레드오션을 새롭게 해석하는 시도,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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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전과 나눔, 3월 16일 제39회 ‘기업가정신포럼’ 개최... 레드오션 업계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
- 정상에 오른 창업가, 제주맥주 문혁기 대표이사와 원티드랩 이복기 대표이사가 강연자로 나서
지난 3월 16일,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사)도전과나눔에서 주관하고 무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제39회 기업가정신 포럼이 진행됐다. 포화상태인 맥주 업계와 채용 컨설팅 업계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제주맥주의 문혁기 대표이사와 원티드랩의 이복기 대표이사가 강연자로 나섰다.
기업가정신 포럼의 모더레이터인 이금룡 이사장은 “이번 포럼은 창업가들을 격려하기 위해 준비했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블루오션은 그동안 아무도 개척하지 않았던 시장에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오늘 강연자들은 이미 포화된 시장인 맥주와 헤드헌팅 업계에서 또 다른 블루오션을 개척했다”라고 두 강연자를 소개했다.
제39회 도전과나눔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이금룡 이사장이 모더레이팅 중이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 청정 제주에서 국내 최고의 수제 맥주를 알리다
첫 강연자로 제주맥주의 문혁기 대표가 나섰다. 그는 43세라는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 맥주 역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대기업·수입 맥주가 99%를 차지하는 시장에서 ‘수제 맥주의 대중화와 맥주의 미식 문화를 창조하겠다’라는 신념으로 2015년 제주도에 미국 유수의 수제 맥주회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주맥주’를 설립했다.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2017년 크래프트 맥주인 ‘위트에일’을 출시하고 제주공장은 제주도의 지역적 장점을 활용해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현재 국내 5개 편의점에 모두 입점해 수제 맥주 1위를 차지하여 맥주 업계의 명실상부한 BIG4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5년 5월에 코스탁 상장 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으로 지정받았다.
제주맥주 문혁기 대표이사가 (사)도전과나눔 제39회 기업가정신포럼에서 ‘맥주업계의 테슬라가 되겠다’를 주제로 강연중이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확실한 자기 생각과 흔들리지 않는 행동력을 갖춘 CEO’로 평가받는 문혁기 대표는 ‘맥주업계의 테슬라가 되겠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문 대표는 “시카고에서 처음 크래프트 맥주를 먹고 수제 맥주의 매력을 느꼈다”라며 맥주 사업에 뛰어든 계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수제 맥주의 품질 관리와 대기업과의 경쟁에 있어서 파트너사가 중요했다”라며, “미국의 ‘브루클린 브루어리’ 맥주회사와 협업해 맥주 기술뿐 아니라 동일 업계에서의 경험도 배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생 브랜드가 레드오션에서 대기업과 경쟁하려면 소비자에게 좋은 브랜딩이 필요했다”라며, “제주도의 깨끗한 이미지와 관광객 활용의 가능성을 보았다”라고 제주맥주의 설립 과정을 밝혔다. 문대표가 전통 제조업의 한계를 넘어선 경영 전략을 강연한 뒤, 제주맥주의 권진주 마케팅 이사가 콘텐츠, 주세법 관련 마케팅 철학 등을 강연했다.
▶ 필요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HR 테크의 떠오르는 기업
다음 강연자로 원티드랩의 이복기 대표가 나섰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엑센츄어에서 6년간 근무했다. 2015년 이복기 대표를 포함해 4명의 창업자들이 ‘지인 채용 플랫폼’인 원티드 서비스를 시작하며 채용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광고 및 헤드헌팅 사업을 모바일로 구현하고, 업체로부터 저렴한 수수료를 받아 추천인과 본인에게도 보상금을 지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설립 초기 인공지능을 이용한 매칭 플랫폼을 개발해 현재 연 200만 건을 분석하고 있다.
회사 설립 다음 해부터 일본 시장에 진출해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하고, 2021년 8월에 코스닥에 등록됐다. 2021년도는 360억 매출에 60억 이익을 기록하는 등 향후 글로벌 HR 테크기업으로 전망받으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원티드랩 이복기 대표이사가 (사)도전과나눔 제39회 기업가정신포럼에서 ‘커리어 업계의 넷플릭스를 꿈꾸다’를 주제로 강연중이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일의 미래를 바꾸는 HR 테크기업인으로 기대되는 이복기 대표는 ‘커리어 업계의 넷플릭스를 꿈꾸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대표는 HR 테크기업으로서 원티드를 소개하고, 사업 실패를 기반으로한 새로운 경영 전략 등을 차례로 강연했다. “원티드는 유저에게 맞는 채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일반적인 지원자보다 원티드 AI 추천을 따르면 합격률이 4배가 오른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좋아서 시작했던 사업이 실패하며 사업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역량을 지닌 사람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지인들의 추천으로 이뤄진 인력들이 원티드 초기 모습이다”라며, “원티드는 누구나 지인을 추천하고 합격자와 채용자에게 수수료를 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라고 원티드의 설립 과정을 밝혔다. 또한 “임팩트 예측과 측정, 그리고 빠른 테스트가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한편 “기업가에게 필요한 역량의 50%는 운이다”라며 재치있지만 심도 있는 강연을 진행했다.
사단법인 도전과나눔 정회원이 제39회 기업가정신포럼 두 대표의 강연을 듣고있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이날 강연은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을 발견하다’라는 대주제로 두 연사 모두 훌륭한 강연을 진행했다. (사)도전과나눔이 주최하는 기업가정신 포럼은 오는 4월 20일 아모리스홀에서 제40회 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며,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기업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기사원본 : http://www.trade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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