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글로벌타임스] ChatGPT 2년, AX 시대에 도래했다…(사)도전과나눔, 제70회 기업가정신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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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출시 2년을 맞아 AI시장에 대해 점검
AX시대 도래, 기업 업무수행 핵심으로 AI에이전트가 급부상
유망한 성장 예상, 관련기업들의 보안강화도 필요
AI에이전트를 업무에 응용,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시대
(사)도전과나눔은 11월 27일 서울 강남구에 자리한 GS타워에서 제70회 기업가정신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사)도전과나눔]
[K글로벌타임스] 지난 2022년 ChatGPT의 등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이 한단계 더 발전했음을 선포하는 의미있는 사건이었다.
그동안 다소 멀게 느껴졌던 AI가 단숨에 우리 생활에 스며드는 계기이자, 많은 것들을 단숨에 바꿔버린 것이다. 인간의 영역으로 여긴 많은 부분에서 ChatGPT가 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어쩌면 AI가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까지 기술발전을 이뤄낼 것이란 예상도 나왔을 정도다.
ChatGPT 2년을 맞은 현재, 이제는 AI를 넘어 AX의 시대에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단법인 도전과나눔(이사장 이금룡)은 ChatGPT 2년을 맞은 현재 AI의 현황화 AX의 시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도전과나눔은 11월 27일 서울 강남구에 자리한 GS타워에서 ‘ChatGPT 2년, AX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를 주제로 제70회 설감 기업가정신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로 꼽히는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겸 빅데이터 연구센터 소장과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이사가 연사로 나섰다. 이날은 이른 아침 폭설에도 불구하고 300여 명의 스타트업 CEO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금룡 (사)도전과나눔 이사장이 포럼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사)도전과나눔]
포럼의 모더레이터 이금룡 (사)도전과나눔 이사장은 "ChatGPT 출시 2년을 기념한 포럼은 전세계를 통틀어도 우리 도전과 나눔 포럼이 유일하다"면서 "이번포럼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변했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경전 교수님은 모든 AI가 통하는 분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전문가이자 최연소 박사학위를 받은 분이다"라며 "이경일 대표 역시 AI의 원조이자 분야를 개척하신 분"이라며 오늘 연사에 대해 소개했다.
이경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플랫폼 경제가 지고 에이전트 경제가 뜬다'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경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플랫폼 경제가 지고 에이전트 경제가 뜬다'라는 주제로 무대에 섰다. [사진=(사)도전과나눔]
이경전 교수는 "AI시대나 인터넷 시대라고 해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ChatGPT가 2023년의 스타였다면 2024년에는 퍼플렉시티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ChatGPT의 시대에서 최근에는 AI 에이전트의 시대로 가고있다는 신호"라면서 "구성원들의 개인적인 ChatGPT 활용을 넘어 기업의 핵심 업무들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현 시장을 진단했다.
이 교수는 생성AI로 신기해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 내가 원하는 업무를 착실히 수행해 나가는 AI 에이전트를 착실하게 구성해 나가는 것이 요즘 기업의 트렌드라고 짚었다. 결국 AI 에이전트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갔는지를 보고 기업을 평가할 수 있고, 성패를 좌우한다는 이야기다.
이경전 교수는 "지금 AI시대에 과거 인터넷 혁명이 있던 1994년과 비슷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OpenAI가 잘 될지 아니면 반대로 될지도 조금 지켜봐야한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아직 AI의 혁명의 순간이 오지 않았다"면서 "OpenAI나 구글이나 아직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I에이전트 경제체제에 대해 이 교수는 "AI가 인간 대신 대리로 참여하며, 인간이 혜택을 얻는 체제"라고 설명했다. AI가 도구화되면서 새로운 경제효과를 창출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는 "AI에이전트는 기존 모델의 성능만으로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모델의 성능을 극대화 하는 것"이라며 "AI와 관련해 조합을 잘 하고, 하나의 태스크에 집중해 세계 최고의 기술을 만들어내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향후 도구나 기계를 활용해 일을 더 쉽게 만들고 자동화해온 인류의 노력이 AI에도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금룡 (사)도전과나눔 이사장과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이 AI에이전트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사)도전과나눔]
이어 설명에 나선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은 "세계 AI에이전트 시장의 규모는 연평균 44.8%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한 시장"이라며 "앞으로 AI에이전트기업들이 보안과 관련된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명을 들은 이금룡 이사장은 "네이버 풀필먼트 서비스를 발표한 것으로 안다. 개인이 내 에이전트에 어떤 서비스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에이전트의 활용폭이 달라질 텐데 향후 이런 AI에이전트에서의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 있는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하 센터장은 "결국 소비자에게 어떤 편리함을 주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네이버는 검색, 종합 플랫폼 기업이기에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쇼핑을 하는 데 있어 물건만 검색하지 않고 후기 등 다양한 것을 찾아본다"면서 "네이버는 이 모든 것을 갖춘 기업"이라고 답했다.
두번 째 발표에 나선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생성형 AI가 만드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라'라는 주제로 무대에 섰다.
이경일 대표는 '생성형 AI가 만드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라'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사)도전과나눔]
이경일 대표는 "PC에 이어 인터넷, 스마트폰, ChatGPT로 이어지는 지난 40년간 14년 간격의 변화는 위대한 변곡점이었다"고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혁신 경제로 불리웠던 이러한 것들을 지나 이제 AI에이전트가 바통을 이어받았다"면서 "AI에이전트를 통해 전에 없던 새로운 돈버는 방식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5년 알파고를 기점으로 AI시대에 접어들면서 매년 100배 이상으로 속도가 커지고 있다"면서 "큰 변화의 시기에 변화가 시작된 것이 2015년이며, 변곡점은 이미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1인당 정보의 양이 평생 읽고 공부할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늘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인지정보능력의 차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갭을 줄여주기 시작한 것이 AI에이전트"라고 강조했다.
현재 정보의 양은 워낙 많고, 검색하는 데 시간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까진 문제가 없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의사결정하고 글을 쓰는 데 엄청난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어 무대에 오른 이금룡 이사장은 "도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격의도 달라진다는 생각이 든다"며 "도구를 쓰는 인간은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느냐에 대해 크게 두가지로 정의된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자기 스스로 생각이 있어야 하고 그 생각이 다른사람과 교류하면서 공감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런 부분은 AI가 절대 대신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사고를 넓힐 줄 알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은 기술의 발전에도 AI가 따라잡을 수 없는 분야라는 것이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솔루션사업부 대표이사가 AI에이전트 활용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사)도전과나눔]
이어 지용구 더존비즈온 솔루션사업부 대표이사가 기업이 AI에이전트를 어떻게 활용하는 지에 대해 소개했다.
지 대표는 "ChatGPT 출현 이후 2년은 개인이 기술의 유용성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경험하는 시대였다"면서 "이제는 개인이 아닌 조직이 경험하는, 다시말해 개인의 선택이 아닌 리더의 선택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험을 통해서만 아는 지식이 있는 만큼 경험의 선택은 리더십의 척도가 될 것"이라며 "다시말해 기술의 문제가 아닌 리더십이 중요한 시기에 도래했다"고 덧붙였다.
지용구 대표는 "AI에이전트를 자신의 일에 응용해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하는 시대"라면서 "조직과 개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향후 AI시대에 대해 진단했다.
이어 이금룡 이사장은 "다음 포럼은 트럼프 시대에 돌입한 미국에 대한 분석과 한국의 선택에 대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오늘은 AI시대의 고수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70회 포럼을 마무리 하겠다"면서 인사를 전했다.
70회 기업가정신 포럼에는 스타트업 CEO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사)도전과나눔]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kimdh@kgloba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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