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기업가정신 포럼, 양궁에서 배우는 경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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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전과나눔 제34회 기업가정신포럼, 대한민국 양궁 역사의 일등 공신들이 강연자로 나서
- 서거원 인천 계양구청 양궁팀 총감독, 박경래 ㈜윈앤윈 대표이사의 강연을 통해 세계 1위 대한민국 양궁의 비밀을 밝히다
지난 10월 22일, 사단법인 도전과나눔에서 진행하고 무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제34회 ‘기업가정신포럼’에서 대한민국 양궁을 33년간 최정상의 자리에 올려놓은 일등 공신이 강연자로 나서 명강의를 진행했다.
기업가정신포럼의 모더레이터인 이금룡 이사장은 “대한민국 양궁이 33년간 세계 정상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노력과 운이 아니라 그 안에 전문가들의 경영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세계 최강 양궁 제국을 건설한 주역들의 강연을 통해 기업가들이 경영 노하우를 배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도전과나눔 이금룡 이사장이 제34회 기업가정신포럼에서 모더레이팅 중이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 대한민국 양궁의 위상, 변화와 혁신 중요
첫 번째 강연에는 인천 계양구청 양궁팀 총감독이자 대한양궁협회 전무이사를 맡고 있는 서거원 감독이 나와 ‘위기 속에서도 희망은 있다’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한국 양궁의 산증인인 그는 88서울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코치를 맡아 남녀 단체와 개인전 전 종목 금메달 석권에 기여한 인물이다. 양궁의 종주국도 아니고,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한민국 양궁을 30여 년간 세계 정상의 자리로 끌어올린 일등 공신이다.
서 감독은 강연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한국 양궁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양궁도 몇 년 전부터 국제 양궁의 경기 방식 변화를 예견하고 새로운 훈련 방법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준비한 결과, 이번 도쿄올림픽과 같은 큰 쾌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하며,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라 세계 경제의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래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기업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도전과나눔 제34회 기업가정신포럼에서 인천계양구청 서거원 총감독이 강연 중이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또한 그는 한국 양궁의 성공은 뚜렷한 목표의식과 치밀한 전략 그리고 뼈를 깎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이끌 수 있는 능력 있는 리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서 감독이 강연에서 말한 리더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과 무한 경쟁을 하라는 것. 행동하는 2%가 생각만 하는 98%를 지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둘째,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는 리더여야 한다. 10년을 내다보는 통찰력을 통해 미래를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 주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변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넷째, 성공한 순간 위기를 느끼라는 것이다. 작은 성취를 이루고 긴장의 끈을 놓는 순간 위기는 시작된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리더는 뜨거운 열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위대한 비전과 거대한 꿈, 열정 없이는 성공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 감독은 “올림픽에서 특정 종목이 9연패를 한다는 것은 125년 역사상 2개 종목밖에 없는데, 한국 양궁이 그중 하나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철저한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선발하는 협회, 운동을 시작할 부터 세계 1등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의 확실한 목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낼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는 지도자들, 세계 최고의 성능과 품질로 선수에게 맞춤형 활을 제조해 주는 업체(윈앤윈) 등 네 박자가 잘 어우러져 이와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0월 22일 제34회 기업가정신포럼 현장
(사진 = 무역경제신문)
▶ 절실함과 집념, 뚜렷한 목표의식이 세계 최고를 만든다
두 번째 강연은 양궁 활 제조 업체 ㈜윈앤윈의 박경래 대표가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양궁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 감독을 거친 후 1993년 세계적인 활을 만들어보자는 의지 하나로 양궁 사업에 뛰어들었고, 현재 윈앤윈은 기존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던 기업들을 물리치고 세계 1등 활 제조 업체로 우뚝 섰다. 박경래 대표는 윈앤인을 양궁뿐 아니라 자전거 등 스포츠용품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도전과나눔 제34회 기업가정신포럼에서 윈앤윈 박경래 대표이사가 강연 중이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그는 강연에서 간절한 절실함과 강한 집념이 있으면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하며, 양궁 불모지인 대한민국이 세계 정상의 자리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선수는 물론이고 관계자들의 절실함과 집념이 밑바탕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1위가 아니라 세계 1위를 목표로 임해야 한다고 말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과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양궁을 대표하는 서거원 총감독과 박경래 대표이사의 강의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다음 제34회 기업가정신포럼은 ‘CEO의 리더십이 조직을 어떻게 혁신시키는가?’라는 주제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이지은 대표이사와 삼성인력개발원 신태균 前 부원장의 강의로 진행된다.
한혜선 기자 sunny1479@tradetimes.co.kr
원문: https://www.trade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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